교보증권은 22일 해운업에 대해 최근 반등을 나타낸 컨테이너 운임의 기조적 상승을 담보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컨테이너부문 매출비중이 80%로 업황 악화에 따른 영향이 큰 한진해운과 컨테이너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현대상선에 대해 각각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1월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전달에 비해 9.4% 상승한 88.6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해 12월 과도하게 하락한 데 따른 반등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하반기 컨테이너 운임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해운사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공멸우려가 제기돼 일정 수준의 운임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교보증권은 설명했다. 교보증권 양시형 연구원은 "세계해운업계는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시장구조로 물동량과 선복량에 따라 컨테이너운임이 결정된다"며 "올해 선복량증가율이 물동량증가율을 7.6%포인트 가량 넘을 것으로 예상돼 기조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