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중인 신동방[04660] 채권단은 신동방의 자구 노력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오는 6월중 자율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작년 12월 총 3천700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뤄진데 이어 올해진해공장과 서울본사, 수원공장을 매각하는 작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자율체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체제로 바뀌면 신동방측이 자금 관리나 운용에서 상당부문 자율권을 갖게돼 보다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해진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서울본사와 진해공장 등 부동산 매각이 성사돼 만족스러운 수준의 현금이 확보될 경우 곧바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도 가능할 것이라고밝혔다. 그러나 진해공장 등은 식용유 생산설비가 있고 규모가 커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채권단은 출자전환으로 올해부터 신동방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정상 영업궤도에 오른 만큼 작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 회계 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신동방이 상장폐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