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위탁증거금률 인하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이날부터 현금 위탁증거금률을 20%에서 10%로 낮춘다. 대신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20일과 18일 위탁증거금률을 50%에서 40%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지난 4일 50%에서 40%로 내렸다.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도 위탁증거금률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증권사중 삼성증권은 고객의 투자위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위탁증거금률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위탁증거금이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 팔 때 증권사에 예치하는 일종의 계약금으로 증거금률이 50%이면 보유금액의 2배까지 주문이 가능하지만 40%로 낮아지면 2.5배까지 주문할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커지게 된다. 이처럼 증권회사들이 위탁증거금을 잇따라 내리고 있는 것은 향후 증시가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