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주가가 29개월만에 16만원선을 재탈환했다. 22일 거래소 시장에서 포철은 10.35% 급등한 16만원에 마감됐다. 포철주가는 2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철이 16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9년 9월27일(16만2천원)이후 2년5개월 만이다. 이날 포철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증권 창구 등을 통해 포철주를 순매수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위원은 "오는 3월 미국 행정부가 냉연강관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예상보다 낮출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의 철강 재고 감소,핫코일 가격 반등 조짐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철주는 지난 14일 20개월 만에 첫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설연휴 뒤에만 25.7%나 올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