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대형통신주 상승에 힘입어 76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등 주요 매매주체가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관망세가 강해 일부 종목의 산발적 상승이 나타났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76.53으로 전날보다 0.23포인트, 0.30% 상승했다. 반도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비금속, 화학, 섬유의료, 제약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하락종목수가 440개로 상승종목수 278개를 크게 앞서 체감지수는 낮다.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강원랜드, 기업은행, SBS, 엔씨소프트,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은 약세다. 최근 시세를 많이 냈던 유니셈, 유원컴텍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엠케이전자, 동양반도체, 크린크레티브 등은 상한가에 올랐다. 컴퓨터나 LCD관련주는 대부분 약세다. 전날 강세를 보인 스마트카드, 단말기 등 대부분 약세로 전환했고 골드뱅크 등 인터넷주와 소프트포럼 등 보안주가 3%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천당제약, 고려제약 등이 7% 이상 오르는 등 제약주가 급등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지수는 75선 전후에서 매물을 뚫고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이 강화됐다"며 "그러나 시장의 선행지표라 볼 수 있는 거래소나 미국 시장이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을 단기적으로 가져가면서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