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의 1월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3월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영전자 관계자는 21일 "지난 1월에 3억5천5백만개의 콘덴서를 팔아 1백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비수기인 1월 판매량이 지난해 월평균(3억4천만개·1백35억원)을 넘어선 것은 매출이 급속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3억3천5백만개이던 판매량은 비수기가 시작된 12월에 3억7백만개로 줄었었다. 2월에도 설 연휴에도 불구,3억5천만개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3월부터는 성수기가 시작되는 데다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도 확대돼 월 4억개 이상의 판매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 박강호 연구위원은 "삼영전자는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달부터 생산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11시간으로 늘렸다"며 "성수기에 들어가는 3월부터 실적이 뚜렷하게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