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의 강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과 나스닥선물 강세, 그리고 일본 등 주변국 시장이 오르며 투자심리가 받쳤다. KTF가 지난해 사상최대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하고 3% 상승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이 됐다. 21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2분 현재 76.66으로 전날보다 0.99포인트, 1.31% 상승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510개에 달했다. KTF,LG텔레콤,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CJ39쇼핑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크린크레티브, 에프에스티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이오테크닉스, 반도체ENG, 서두인칩 등이 5%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관련주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소너스테크가 10% 이상 오르는 등 LCD관련주도 올랐다. 씨엔씨엔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케이비씨, 케이디이컴 등이 7% 이상 오르는 등 스마트카드주가 급등했다. 단말기와 네트워크 대부분도 상승에 동참했다. 전날에 이어 신세계푸드, 하림, 국순당 등 식음료주가 상승했고 휴맥스 등 셋톱박스주도 강세다. 골드뱅크, 인터파크 등이 8% 이상 급등했다. 개인이 156억원의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9억원의 순매수고 반면 기관은 92억원의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치중했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닥으로 옮겨오면서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종목들이 오르고 있다"며 "통신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일 때까지 지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디지털위성방송 시작을 앞두고 셋톱박스 등 위성방송관련주와 반도체 및 LCD주가 시세를 내고 있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갖고 조정시 매수에 들어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