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김윤정.장근난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증가 규모가 정체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일부 종목군에서 중소형주로 관심을 전환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외국인 매수종목 가운데 추가 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중소형 종목군은 단순한 업황 개선이나 단기성 호재가 아니라 업종 내 시장지위가 확고하고 실적이 호전되며, 수익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종목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웅진닷컴, 동양제과, 삼일제약, 한섬, 한국포리올, 한미약품, 웅진코웨이, 대구백화점, 하이트맥주, 삼양제넥스, 풀무원, 삼화전자, 한국전기초자 등이 이에 해당됐다. 코스닥에서는 파인디앤씨, 아이디스, 정소프트, 에스에프에이, 소프트포럼, 자티전자, 월드텔레콤, 모아텍, CJ39쇼핑, 테스텍, 창민테크, 신세계푸드시스템, 한빛소프트, 유일전자, 인터파크 등이 대상이었다. 지난해 4.4분기 외국인 매수금액 중 대형주 위주인 전기전자, 철강, 전기가스, 통신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53.9%였으나 올들어 46.3%로 감소한 반면, 중소형주가 많은 화학, 음식료, 운수장비, 유통, 운수창고업종의 매매비중은 14.2%에서 19.7%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은 국제펀드 자금의 제한적인 유입으로 펀드내 대형주에 대한 편입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며, 경기회복 시점에 대한 논란과 환율과 및 유가 등 거시적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기업회계에 대한 불신문제도 불거지면서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는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사업구조가 투명한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이들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