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가 주가 강세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예상대로 낮게 나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주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입찰에 대한 부담도 채권 매수를 꺼리게 했다. 20일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2.96%를 기록했다. 다음주 2년 만기물 250억달러 입찰을 앞두고 다른 종목보다 금리 상승폭이 컸다. 5년 만기물은 전날과 변함 없는 4.19%를, 10년 만기물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4.88%를 기록했다. 30년 만기물은 5.40%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01%, 나스닥지수는 1.43% 올랐다. 한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등락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물가도 마찬가지로 0.2% 상승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체물가는 0.3%, 핵심물가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는 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4분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