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산업은 "당의정 비타엠""비나폴로"등으로 알려진 전문의약품 생산업체다. 지난 41년 유한무역으로 출발해 57년에 유유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75년에 거래소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올해를 제2의 창업연도로 활용하겠다고 선포했다. 지난해 하반기 로고에서 제품 디자인,뱃지,명찰 등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바꿨다. 유승필 회장은 "오는 5월 회사명을 "유유"로 변경하는 등 제2창업의 기틀을 마무리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창사이래 처음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가진것도 같은 맥락이다. 3월 결산법인인 유유산업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탄탄한 실적을 자랑한다. 3.4분기(2001년10-12월) 매출액은 전년동기 보다 29.5% 증가한 90억원,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0억원,경상이익은 38.0% 증가한 11억원으로 추정된다. 주력제품인 치매치료제 "타나민"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의약분업 시행으로 인한 수혜등이 매출액을 늘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광고비 지출이 늘어나는 등의 이유로 소폭 감소했다. 회사측은 2001 사업연도(2001년4월-2002년3월)중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년도보다 30.2%와 38.0%가 늘어난 3백60억원과 4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2 사업연도의 실적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매출 4백70억원,당기순익 4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5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종합비타민등 올해 4개의 신제품을 발매해 80억원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의 슈바베제약으로부터 위장관 기능개선제를 도입하는 등 외국 제휴사로부터 7개의 신제품을 도입판매,80억원대의 추가매출을 거두겠다는 설명이다. 신약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뇌졸증 치료제,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한 개량신약은 현재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연내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유전자분석을 통한 신약개발을 진행중인 바이오벤처 지놈텍과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탈 지노믹스 등에 출자,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바이오기술의 60% 이상이 제약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해외 바이오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유유산업 재무팀 안성철 차장은 "지난해처럼 주식과 현금배당을 실시할지 현금배당에 그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지난해보다 실적이 나아진 만큼 배당수익률도 지난해보다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보통주 7.2%(주식6.0%,현금1.2%) 구형우선주 8.2%(주식6.0%, 현금 2.2%) 신형우선주 9%(주식6.0%, 현금3.0%)의 배당을 실시했다. 주가는 지난해 10월이후 4개월이상 2만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2일 장중한때 8만2천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9.11"테러직후에는 1만원대로 밀리기도 했다. 회사측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기업설명회를 갖는 등 주가관리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