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이 호전되거나 주식가격이 상승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명동사채 시장에서 어음 할인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21일 명동 사채시장의 어음 금리 정보를 제공하는 중앙인터빌(www.interbill.co.kr)에 따르면 쌍용양회의 경우 작년말 1조7천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뤄지고 최근 건설경기 활성화로 매출이 늘어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되자 지난 8일 월 1%였던 어음할인 금리가 최근 0.95%로 떨어졌다. ㈜진로는 주력 상품인 소주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어음의 할인금리가 0.05%포인트 떨어져 0.85%에 유통되고 있으며 ㈜인터파크도 최근 자금 사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월 1.45%였던 할인금리가 1.3%로 낮아졌다. 자금난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진 한솔CSN㈜ 어음도 지난 8일에 비해 0.05%포인트 낮은 월 0.8% 금리를 적용받고 있으며 ㈜삼보컴퓨터 어음도 같은 비율만큼 하락해 월 1%의 금리로 유통되고 있다. 중앙인터빌은 중앙제지, 한솔전자, 광림특장차, 태평양물산, 아큐텍반도체기술, 신호유화, 심팩, 일진전기공업 등의 어음 할인 금리가 0.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반면 경영권 분쟁이 지속중인 철강회사와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섬유회사, 법정관리중인 건설업체 등의 어음은 최근 금리가 0.05-0.1% 포인트 올라 유통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