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혼조를 보이며 출발했다. 금리는 일단 미국 주식시장 급락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주택부문의 지표 호전으로 재무부 채권 금리가 상승, 하락 폭이 제한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경기 지표 발표가 월말에 몰려있어 국내 시장은 미국의 지표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20일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70%에 거래됐다. 6.68%에 호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국내 주가 낙폭이 나스닥지수 등 미국 주가 낙폭보다 크지 않자 하락폭을 좁혔다. 3년 만기 2002-1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5.96%에 호가가 나왔다. 국채 선물은 나흘만에 하락세로 시작했다. 3월물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04.32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와 경기 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가 뚜렷한 방향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박스권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국고채 3년물의 경우 5.90%가 저항선이 될 것이며 5.95% 이상에서는 매수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