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기장을 한 기업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했다. 회계관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받은 IBM은 세부적인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한후 주가가 크게 내렸으며 통신기업들은 자금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반도체주와 함께 기술주 지수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시티그룹을 포함한 금융주의 하락 영향으로 우량주도 역시 큰 폭으로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7%(55.35포인트) 떨어진 1,749.85로 1천800선이 완전히 붕괴됐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2일 이래 3개월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1%(159.21포인트) 빠진 9,743.8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8%(20.78포인트) 밀린 1,083.40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1억9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3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가 막대한 구조조정비용을 지출할 것이라고 공시한 후 27%나 밀렸다. IBM은 3.5% 빠졌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낙폭이 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엔론과 거래를 해 왔던 J.P.모건이 3.4% 빠지는 등 금융주가큰 폭으로 내렸으며 에너지주가도 크게 빠졌다. 항공주는 그러나 정비공노조의 파업위기를 피한 UAL의 오름세에 힙입어 동반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