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크레티브가 LCD용 램프의 공급부족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 관계자는 19일 "지난 1월부터 LG필립스와 LCD용 램프 시제품의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5월말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왜관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산된 제품은 LG필립스에 LCD백라이트유닛(BLU)을 납품하는 상농과 희성정밀에 전량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증권 김성인 연구원은 "LCD모듈을 만드는 LG필립스는 LCD램프의 대부분을 오스람 등 해외업체로부터 수입했으나 최근 대만 LCD업체들이 이 물량을 고가에 선점하고 있어 향후 크린크레티브가 전량 공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식명칭이 CCFL(냉음극형광램프)인 LCD용 램프는 백라이트유닛 생산에 쓰이는 핵심부품으로 국내에서는 금호전기가 생산 중이다. 그러나 금호전기는 생산물량을 전부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LCD용 램프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지난해 3천2백만개에서 올해는 5천5백만개,내년에는 8천∼8천5백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전기의 월 생산량은 60만개이며 크린크레티브가 양산에 들어가면 월 40만개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