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물산은 안광우(安光雨) 전 신한투자신탁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고 초우량 패션전문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선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삼도물산은 이에 앞서 18일 법원으로 부터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지난해 11월 법원의 허가를 받아 SB파이낸스코리아㈜와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6억원을 출자, 경영정상화의 길을 밟아 왔다. 삼도물산은 고급 유아복 쇼콜라와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미스 식스티(miss sixty), 진 브랜드 OPT 등 3개 주력 브랜드에서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극적 경영에서 벗어나 과감한 투자와 자율경영이 가능해져 우량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보수적, 소극적 이미지의 회사를 진취적 초우량 패션기업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