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해 5백5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18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전년보다 14.7% 증가한 4조1천1백5억원의 매출액과 1천30억원의 경상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0년에는 3천3백16억원의 경상적자와 2천2백52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회사측은 영업외 비용을 전년에 비해 대폭 줄이는 등 영업구조를 고수익구조로 바꾸는데 성공,흑자전환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영업외 비용은 전년대비 총5천3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상용차 등으로 인한 부실을 정리한 데다 순차입금을 1조8천7백83억원에서 1조3천1백87억원으로 5천5백96억원이나 줄여 이자비용이 1천2백81억원 절감됐고 외화환산손실 등도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순차입금 감소에 따라 부채비율은 2백52%에서 1백90%로 크게 낮아졌다. 순부채비율(순수 이자지급성 부채)은 70%에 불과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