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등록)기업들의 경영실적 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도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상장기업과 모아텍 엔씨소프트 케이비테크놀러지 같은 코스닥 유망기업들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올 증시에선 우량실적 기업의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level up)하는 실적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18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될 올해 국민은행은 10.3%의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2백84.5%나 신장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 경기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46.3%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도 35.7%의 매출증가와 28.7%의 영업이익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매출이 7.7% 늘면서 영업이익이 47.9%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기업들의 실적호전추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영업이익이 무려 3백70%나 신장될 것으로 추정됐으며 모아텍은 매출 42.2%,영업이익 58.3%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돼 올해 투자유망종목중 하나로 꼽혔다. LG투자증권 김주형 상무는 "저금리기조에다 기업 구조조정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영업이익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턴어라운드(실적전환)형'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50개사를 LG투자증권과 공동 선정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