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epo(환매조건부채권매매) 거래규모가 전년보다 9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은 18일 지난해 주요 금융기관이 Repo거래를 통해 총 1백45건, 5조1천4백58억원 규모의 자금 및 증권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조6천4백56억원)보다 94.5%가 증가한 것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Repo거래 증가는 금융기관의 자금 및 증권 운용방식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지난해 7월1일부터 Repo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보유기간과세제도를 폐지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Repo거래는 33건(1조5천9백54억원)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1백12건(3조5천5백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Repo거래는 현물로 증권을 매도(매수)하면서 같은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환매수(환매도)하는 매매계약이 동시에 이뤄지는 거래를 말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