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과 임노중 책임연구원은 18일 미국의 엔론사태와 엔화 약세가 구조조정 성과를 계기로 주식 재평가를받고 있는 한국 증시를 대안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약세가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일본과의 경합 분야가 줄어들어 의미가 희석되고 있고 주력수출 분야인 반도체, 철강, 유화, 자동차는 일본과의 가격경쟁력보다 선진국 수요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또 미국의 엔론사태로 미 증시는 지난해 12월말 이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조정 또는 하락국면이 계속됐지만 한국시장은 구조조정의 성과와 함께 저평가 인식이 퍼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엔론사태가 아시아 주식시장을 대안으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덧붙이고, 지난해 말 이후 외국인들이 보유 비중을 꾸준히 늘린 중가 우량주를 매수해 보유할 것을 권장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은 LG전자[02610] 삼성전기[09150] 기아차[00270] LG화학[03550] 삼성물산[00830] 현대모비스[12330] 제일제당[01040] 현대백화점[05440] 대신증권[03540] 현대백화점[05440] 대한항공[03490] 제일모직[01300] 호남석유[11170]한화석화[09830]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