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억원 이상 차익을 실현한 내부자의 85%가 코스닥 등록업체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내부자거래 분석업체인 아이스코어(www.iscore.co.kr)에 따르면 주식매도를 통해 10억원 이상 대규모 이익을 올린 내부자는 상장업체 8명, 등록업체 46명으로 코스닥기업의 내부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동안 이들이 올린 총수익은 1천219억원으로 1인당 평균 23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코스닥 등록업체의 내부자들이 거둔 수익은 1천33억원으로 1인당 평균이익은 22억원이었다. 아이스코어는 코스닥 신규등록 후 자금회수를 위한 주식처분이 많은데다 잦은경영권 양수도에 따른 보유지분 매각으로 거액의 차익실현 내부자가 코스닥에서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창업자가 최대주주로 회사경영까지 책임지는 등 내부정보접근도가 높기 때문에 보유주식 매도시 대규모 차익실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직책별로는 대표이사 사장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표이사 회장 5명, 임원 14명 등 회사경영에 참여하는 내부자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주요주주.지배주주 등 대주주 8명, 특별관계인 5명이었다. 실현이익 상위규모로는 최평규 삼영열기 회장이 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형순로커스홀딩스 이사(70억원), 앙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59억원), 김광일 대성미생물주요주주(49억원)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