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호재가 더 많은 편이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사들이면서 두터운 저항선이었던 75선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거래량도 증가추세다. 그러나 낙관하기는 이르다. 미국 일본 등 해외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기술적 지표로는 긍정적이지만 해외변수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얘기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73을 저점으로 80선을 넘보긴 하겠으나 변수가 적지 않아 등락을 거듭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순환매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관련주 네트워크관련주 스마트카드관련주 등에서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종목을 발굴하는 게 유리하다는 뜻이다. 다음달 1일 디지털위성방송이 본격 개시되는 만큼 위성방송관련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외국인이 국순당 휴맥스 등 내수우량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을 조정받았던 대형우량주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