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신규등록종목에대한 단기매매가 두드러지면서 주가가 급등락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인들의 신규등록 종목에 대한 매매현황을분석한 결과 CJ엔터테인먼트, 야호, 포시에스, 자티전자, 하우리, 제일컴테크 등 신규등록종목에 대한 '단타' 양상이 두드러졌다. 외국인들은 이들 6개종목을 대량 순매수한 뒤 단기간(1∼10일)에 다시 대량 순매도했으며 단순히 종가기준으로 평균 수익률을 따져보면 3.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종전의 외국인 매매패턴인 우량주에 대한 장기보유와는 달리 외국인들이 팔고 난 이후 주가가 단기간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추격매수에 나선투자자들의 손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CJ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외국인들이 18만7천주를 순매수한 지난 7일에는주가가 9.8% 급등했으나 다음날 외국인이 4만9천주를 순매도하자 주가는 곧 10.8%곤두박질쳤다. 또 자티전자도 지난달 29일 외국인이 62만9천주를 순매수한 이후 2일동안 주가는 22% 급등했으나 31일 33만5천주를 순매도한 뒤 3일동안 15% 정도 급락했다. 야호도 지난달 31일 외국인이 2만1천주를 사들이자 주가는 3일동안 상한가 행진을 벌였지만 지난 4일 외국인이 전량 팔아치우자 3일동안 하락률이 35%에 달했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계나 국내 역외펀드로 추정되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신규등록 종목을 대상으로 단타에 치중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갑자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의 경우 신중하게 지켜볼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