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럽증시는 부정적인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약세를 보인 뉴욕증시의 여파로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최근의 강세를 잇지 못한채 하락반전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1.6% 오른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1.2%와 0.5% 내렸다. 그러나 이들 지수는 이번주 0.7-1.2%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통신장비주들은 뉴욕 나스닥증시의 약세로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가 4.9%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알카텔도 6.7%나 급락한 채 한 주를 마감했다. 통신주들 가운데서는 프랑스텔레콤이 5.8%나 하락했으며 도이치텔레콤과 보다폰도 각각 3.2%와 1.1%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이밖에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는 이날 장중 11%까지 하락했으나 회복에 성공, 2.5% 오른채 장을 마쳤다. 금융주들도 최근의 상승세를 접고 이날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 로이드TSB가 3천명의 인원감축 계획을 밝히면서 5.2% 하락했으며 바클레이스도 모건스탠리 증권으로부터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면서 2% 내렸다. 그러나 스위스의 UBS는 전날 4.4분기 실적호조 발표로 4.4%나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1.3%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에너지 관련주들은 대부분 강보합세를 나타내 BP와 셸이 일부 증권사로부터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되면서 각각 0.4%와 1.1% 올랐으며 로열더치 페트롤리엄도 0.4%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