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단기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59포인트(1.58%)떨어진 783.59에 마감됐다. 전날 2천억원이상의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섰으나 기관이 1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장을 지지해 780선은 지켜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백83억과 1천36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 9백8억원을 포함, 1천4백1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92%), 운수장비(1.81%), 비금속(1.74%)업종 등이 약세장에도 1% 이상의 상승율을 보였다. 그러나 전기가스 전기전자 철강 통신 은행업종 등은 2~3%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4천3백6만주와 4조1천5백25억원을 기록해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약세였으나 개별종목이 각개 약진해 상승종목이 4백79개로 하락종목(3백8개)보다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5위 종목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3.80% 떨어졌고 SK텔레콤과 국민은행도 각각 1.96%와 2.13%씩 내렸다. 반면 현대차(5.45%) LG전자(3.2%) 삼성전기(3.72%) 등 일부 업종 대표주들이 큰 폭의 상승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협상 타결이후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케이씨텍 디아이 미래산업 등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하이닉스에 대해 장막판 4천건 이상의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거래소의 장종료 시간이 10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