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15일 신무림제지에 대해 해외전환사채(CB)의 물량부담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영업실적이 계속 호전되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신무림제지가 지난 98년 진주3호기 증설시 2차례에 걸쳐 해외CB발행을 통해 4천5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전환가액이 각각 7천500원, 8천400원으로 현재 주가(6천990원)를 감안하면 향후 주식전환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감이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투자기관들이 CB인수 외에 지분투자(34.4%)를 했기 때문에 CB전환으로 인한 주가하락은 해당 투자가들이 보유중인 주가평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CB물량 출회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해당 해외투자가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6천원(일부는 5천원)에 지분참여를 했기 때문에 현 주가수준에서의 주식으로 전환해 투자회수를 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투자가들의 통상적인 투자수익률을 감안하면 주식전환은 1만2천원 수준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며 해외투자가들의 지분매각 및 CB전환시 동사가 우선매입권을 갖고 있어 장내에서 직접적인 물량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1월 영업이익률이 17.2%로 작년 하반기 평균 15%에 비해 상승하고 있는 등 최근 실적호전에 따른 주가상승은 해외CB의 한계도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정주가는 1만7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