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증시폭등에 따라 지수옵션시장에서도 '대박'과 '쪽박'이 속출해 희비가 엇갈렸다. 옵션만기일인 14일 지수옵션시장에서는 KOSPI 200지수가 전주말보다 7.73포인트 폭등한 99.99로 마감함에 따라 콜옵션은 폭등한 반면 풋옵션은 폭락했다. 콜옵션 2월물 97.5짜리는 전주말 프리미엄이 0.05(5천원)에 불과했으나 이날 0.68로 마감해 1천3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이 만기일이기 때문에 행사를 하면 KOSPI 200지수와 권리행사가격의 차이인 2.49(24만9천원)가 실제수익률로 무려 수익률은 4천980%에 달했다. 즉 전주말 콜옵션 2월물 97.5짜리 1계약을 5천원에 매수했다면 이날 권리행사로 24만9천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또 콜옵션 2월물 95.0짜리도 전주말 프리미엄은 0.2(2만원)에 불과했으나 권리행사에 따른 수익률은 KOSPI 200과의 차이인 49.9(49만9천원)로 2천495%를 기록했다. 반면 풋옵션 2월물 95.0짜리는 전주말 프리미엄이 3.15(31만5천원)에서 0.01로 폭락했으며 97.5짜리도 전주말 프리미엄이 5.95(59만5천원)였으나 이날 0.21(2만1천원)로 마감해 72% 폭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