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금호산업[02990] 타이어사업부문의 지분 매각을 위한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다음주로 연기한다고 14일 밝혔다. 금호그룹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칼라일 컨소시엄과 지분매각 규모, 방식, 일정등에 대해 실무협의를 벌였으나 세부적인 조항에서 일부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당초 예정된 15일 양해각서 체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호는 "내주내로 대강의 합의를 끝내고 양해각서를 교환한뒤 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호는 자회사인 금호산업의 타이어사업부문 지분 80%를 12억-15억달러에 팔아 현금을 조달하되 경영권은 계속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이를 위해 미국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금호는 이번 타이어사업부문의 매각과 관련, 해외 타이어업체 한곳이 중국난징공장을 포함한 사업지분의 인수 의사를 밝혔다면서 금호와 칼라일컨소시엄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협상파트너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