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10% 절하되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1.07%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새로운 일본산 수입품, 디플레이션'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엔화 약세가 10% 더 진행될 경우 한국은 수입가격 하락률이 3.42%에 이르러 주요국가중 하락률이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화 10% 약세시 각국의 수입가격 하락률은 이탈리아가 2.21%, 독일 2.1%, 홍콩1.19%, 태국 1.07%, 미국 0.98% 등이며 세계 평균 하락률은 1.23%에 이를 것이라고추산했다. 수입가 하락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의 경우 1.07% 하락요인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홍콩은 6.65%, 이탈리아는 1.41%, 싱가포르는 1.2%, 미국은 1.35% 등이며 세계 평균으로는 물가가 1.21% 하락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나아가 엔.달러 환율이 150엔 이상이 되면 한국은 소비자 물가가1.83% 하락할 수 있으며 홍콩은 3.96%, 이탈리아 1.56%, 미국 0.66%씩 소비자 물가하락 요인이 생긴다고 추산했다. 모건스탠리는 장기적 관점에 볼 때 엔화약세로 인한 물가 하락 요인 보다는 달러화 및 유로화 동반 약세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 더 위험한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