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큰 12월결산 상장기업들에 주주총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정기 주총에서 지분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주주 권리행사에 나서 사외이사를 추천하거나, 고배당 압박에 따른 단기 유동성 저하도 우려되기때문이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을 제외한 12월 결산 446개사 가운데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국내 대주주보다 높은 기업은 총 22개사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71.16%에 달하고 있으며 포항제철(61.98%), 제일기획(60.33%), 삼성전자(59.63%), 하이트맥주(54.35%)등도 외국인의 지분 비중이 큰기업들이다. 국민은행은 외국인 지분율이 국내 대주주인 정부가 소유한 지분 9.64%에 비해무려 61.52% 포인트나 높았으며, 외국인 지분율이 40.66%인 LG애드도 국내 대주주인구연경씨(6.42%)가 소유한 지분과 34.24%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회사는 한라공조(지분율 69.99%)와 S-Oil(63.58%), 한독약품(60.11%), 넥상스코리아(58.46%), 덕양산업(50.99%)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