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사업연도 3.4분기까지 LG화재의 수정순이익은 약 8백23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실적호전의 배경으로는 우선 보험영업부문의 양호한 성장세와 경과손해율의 하락을 들 수 있다. 이기간 LG화재의 원수보험료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1조 7천6백25억원을 기록했고,경과손해율은 77.2%로 전년동기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6.1%포인트 하락한 것이 경과손해율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 경과손해율의 하락으로 인해 보험영업 적자폭은 마이너스 7백9억원으로 전기대비 44.7%나 감소했다. 대규모 상품주식처분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던 2000 사업년도와는 달리 2001사업연도에는 주식시장의 회복으로 동부문에서 5백76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뒀다. 이로인해 지난 분기 마이너스 4백54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던 투자영업이익이 금년에는 1천6백26억원의 흑자로 전환돼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LG화재의 자동차보험 월별손해율은 64%대로 사고율이 낮은 동절기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60%대 중반에서 안정될 것이다. 다만 지난해 보험료율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 효과가 2002사업연도에 본격화될 것이나 LG화재의 인하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로 인한 손해율 상승폭은 2~3%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3월말과 내년 3월말 종합주가지수를 700수준으로 상정할 경우 2001사업연도 투자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천7백86% 증가한 1천9백53억원,수정순이익은 9백69억원,수정EPS는 1천6백15원으로 추정된다. 2002사업년도 투자영업이익은 1천6백90억원으로 예상된다. 손해율의 소폭 상승과 상품주식부문에서의 평가익 발생이 없는 것으로 가정한 2002사업년도에는 수정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