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큐리티 매출 1억 달러 돌파한다" 씨큐리티(보안장비) 제조업체인 하이트론씨스템즈(사장 최영덕)의 올해 목표다. 하이트론은 씨큐리티 카메라,모니터,컨트롤러,VCR,렌즈 등 폭넓은 제품군을 갖고 있다. 하이트론의 최대 강점은 우수한 기술력. 지난 98년부터 디지털(Digital) 네트워크(Network) 와이어리스(Wireless)에 초점을 맞춰 기술 개발에 주력,작년 말부터 첨단 디지털 보안장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다중화면분할기(Tiger Chip Muliplexer),스마트 카메라(Smart Camera),돔(Dome) 카메라 등을 잇따라 내놨다. 다중화면분할기는 한 모니터에서 16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으로 올해 4만5천대를 수출,2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녹화장치가 내장돼 별도의 녹화기가 필요없는 스마트 카메라는 올해 1만5천대를 수출,6백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백60도 회전이 가능한 신기능 감시장치인 돔 카메라는 연간 3만대를 수출,1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이트론은 재무구조도 뛰어나다.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 70%,유보율 6백%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아이디스의 지분도 3.75% 보유하고 있어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주가안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년말 외환은행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신탁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연초에도 만기가 돌아온 4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계약을 1년간 연장하는 등 모두 9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계약에 가입된 상태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이 작년 보다 30% 이상 늘어난 1천5백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이익(1백19억원)과 당기순이익(93억원)은 작년 보다 1백90%와 1백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 현재 수주 현황이 7천5백만달러에 달하고 지분출자 회사들의 평가이익과 월드컵 특수 등을 감안할 경우 이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디지털 제품의 강자로 부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내수 기반과 중국시장 기반을 닦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