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성 검증에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지난 2001년 등록 예비심사 미승인 회사 47개사를 조사한 결과 미승인 사유 가운데 수익성 검증 미흡이 전체 건수의 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7.5%와 99년 19.2%에 비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이는 벤처기업 스스로 수익모델 창출에 주력했고 주간사도 수익성이 검증된 기업 중심으로 예비심사를 추진한 결과로 분석됐다. 관계회사 관련 위험은 3.9%를 기록해 전년 10.2%에 비해 크게 줄었고 재무자료 신뢰성 미흡과 경영 투명성 미흡도 전년도에 7.3%와 5.1%에 비해 3.9%와 1.6%로 급감했다. 반면 가장 많은 문제로 드러난 것은 사업성 검증 미흡으로 전체 건수의 23.4%에 달한 기업이 사업성을 검증하지 못해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업성 미흡으로 드러난 사유로는 주력제품의 매출실적 또는 가능성 미흡, 주요 매출처의 불확실성, 직전사업연도에만 매출 급증, 주된사업부분이외의 매출비중 과다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성 검증 미흡과 수익성 검증 미흡 사유가 전체의 32.8%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재무안정성 미흡, 신규사업 불확실성, 매출채권 관련위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