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브랜드를 갖고 있는 의류업체인 성도의 올해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8일 SK증권에 따르면 성도는 올 매출액이 1천500억원으로 작년보다 10%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5%, 200%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의류 소비가 증가추세인데다 성도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구조조정을 실시, 재무상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변화를 시도한 톰보이 브랜드에 대한 시장 반응이 매우 좋은데다 오는 3월부터는 삼성 홈플러스에 중저가브랜드인 톰스토리 대형 매장을 열 계획인 점이 감안됐다. 성도는 작년에는 4분기 매출(470억원)이 급증한 덕에 매출액이 전년보다 16.4%증가한 1천370억원에 달했고 경상이익도 3배가량 증가했으나 화재발생으로 126억원의 손실이 나 순이익은 35억원선에 그쳤다. SK증권 정교종 애널리스트는 성도의 올 예상 주당순이익이 3천원을 넘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