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럽증시는 알리안츠와 BT가 각각 전망치와 일치하는 실적전망을 발표하면서 보험 및 통신 관련주들의 강세를 이끌어 최근 나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반전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1.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각각 0.5%와 1.1%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날 독일의 보험업체인 알리안츠는 지난해 이익이 전년도의 절반수준에 그쳤으나 전망치와는 일치하며 올해 빠른 속도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6.5%나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AXA와 영국의 프루덴셜도 각각 3.8%와 3.4%의주가상승을 기록했다. 기술주들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필립스와 시스코의 부정적인 전망발표로 인해 장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통신주를 중심으로 회복에 성공, 전반적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영국의 BT그룹은 회계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전망치와 일치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1% 상승했으며 BT의 이동통신부문 자회자인 mm02도 5% 오른채 장을 마쳤다. 전날 4.7%나 하락했던 세계최대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도 이날 5.7% 상승했으며 프랑스텔레콤도 4.2% 오른채 장을 마쳤다. 통신장비 관련주들 가운데서는 필립스가 4.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장초반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결국 2.6% 올랐으며 노키아와 지멘스도 각각 4%와0.2%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반도체주들도 이날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해 유럽의 양대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각각 1.9%와 4% 오른채 장을 마쳤다. 반면 에너지주들은 이날 대부분 소폭의 약세를 기록, 로열 더치와 토털피나 엘프가 각각 0.8%와 0.1% 하락했으며 셸과 BP도 각각 0.6%와 0.7% 내린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