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지난해 실적과 수익 개선 기대가 맞섰다. 주가는 일중 내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장 막판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사흘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 100원, 0.18% 오른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순이익이 1조4,860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통합시너지 수익을 2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850억원의 시너지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가 갈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실적에 시선을 뒀다. 순익이 당초 예상치인 1조7,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12개월 목표주가도 7만원에서 6만4,700원으로 낮췄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점에 주목했다. 실적 부담으로 추가 하락할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연말까지 7만원 도달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외국인은 순매도 대금 1위에 올리며 213.6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기관도 31.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실망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단기 수급부담 해소 여부에 따라 단기 추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