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 740선에 바짝 다가섰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95포인트(1.64%) 오른 739.66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약세로 출발한 시장은 점차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시도에 나섰다. 특히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간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며 장 막판 오름폭을 키웠다. 개인이 2백88억원을 순매수한 데다 외국인도 나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장을 받쳤다. 기관은 3백32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분이 매수보다 1천2백44억원 많은 것을 감안하면 기관은 실제 9백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2천만주와 2조7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시가총액 10위까지의 종목중 한국통신만이 보합세를 나타냈을 뿐 삼성전자(1.90%) SK텔레콤(0.41%) 한국전력(1.44%) 등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무려 8.12%나 치솟았다. 외환은행(13.7%), 조흥은행(9.71%), 현대중공업(3.82%) 등 관련주도 동반 급등했다. 또 광주신세계는 상장이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개별주식옵션시장은 거래량이 2백36계약으로 저조했다. 삼성전자가 2백5계약 거래됐다. 개인과 외국인만이 거래에 참여했을 뿐 기관은 매매가 없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