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의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유동성시비가 일고 있는 텔슨전자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가 잇따라 '문제가 없다'는 반박 리포트를 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은 8일 텔슨전자가 지난해 4.4분기 적자 등으로 순차입금이 1천억원에 달하고 있지만 채무이행을 위한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발표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략제휴선인 노키아가 휴대폰 출시 시기를 올 2.4분기로 늦춤에 따라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여지는 있으나 자금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CSFB는 그러나 "노키아의 휴대폰 출시 지연으로 텔슨전자가 영업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잃은 점은 악재"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