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7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88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9,971억원을 기록했고 633억원의 경상손실과 68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84일간의 파업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지만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조정과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국내전화가 적극적인 전화 부가서비스 마케팅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242억원, 인터넷부문은 보라넷, 전용회선 및 초고속국가망 사업 호조로 15% 증가한 3,94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전화와 천리안사업은 각각 11%와 50%의 매출감소를 나타냈다. 박운서 데이콤 부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72억원 달성이라는 높은 성과를 이뤘으나 이자비용, 유형자산처분손실, 유형자산감액손실, 지분법평가손실 등 영업외수지에서 1,505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흑자달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는 대부분의 손실이 이미 반영된 만큼 당초 목표한 1조2,000억원의 매출과 1,560억원의 영업이익, 33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흑자달성 원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