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84포인트 떨어진 727.71을 기록했다. 미국증시 약세와 일본 엔화가치 하락 등 대외변수가 시장을 짓누른 가운데 미국이 가까운 장래에 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한반도를 꼽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장 막판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낙폭을 키웠다. 국내 기관과 개인 외국인 등 주요 매매주체가 모두 '팔자'에 치중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천만주와 2조8천억원대로 전날보다 줄었다. 음식료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고 그 중 운수창고(-4.09%) 통신(-3.86%) 전기가스업종(-3.76%)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SK텔레콤(-4.35%) 한국전력(-4.13%) 하이닉스(-5.84%)의 하락률이 컸다. 현대차와 조흥은행이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이날 첫 상장된 광주신세계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하이트맥주와 STX,대표적인 자산주로 꼽히는 충남방적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금융감독원 로비설이 퍼진 한별텔레콤은 하한가의 쓴 맛을 봤다. 주식옵션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거래가 집중된 가운데 7개 종목의 약정수량이 전날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천2백73계약에 달했다. 삼성전자 풋옵션 거래(5백72계약)가 활발했던 게 특징이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