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50% 이상 늘어나면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7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1월중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신고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對韓) FDI 금액은 6억3천4백만달러로 작년 1월의 4억1천5백만달러보다 52.8% 증가했다. 반면 신고건수는 2백38건에서 1백78건으로 25.2% 감소, 평균 투자금액은 오히려 커졌다. 산자부는 외국인들이 금속 화학 전자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장 증설에 나서 제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지난해 10.6%에서 올해엔 71.5%로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내역은 △일본 YKK사의 YKK한국에 대한 공장증설 △프랑스 SEI사의 삼화EOCR에 대한 공장증설 △미국 AIT사의 인천국제공항 인프라 구축사업 투자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의 한국신용평가에 대한 증액투자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1월보다 1백71.3% 늘어난 5억4천8백만달러를 기록,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