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 경기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크게 좋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1/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55.7을 기록, 200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는 12포인트 급등했다. 분기별 상승폭은 조사를 시작한 지난 91년 4분기 이후 가장 크다. 삼성경제 연구소는 "지수는 지난해 들어 회복 추세로 반전했으나 미국의 테러사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것이 이번 분기 들어 회복됐다"며 지수 급등 이유를 설명했다. 2000년 3분기 54.8을 기록했던 지수는 같은 해 4분기 41.2로 급락했으며 이후 2001년 2분기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었다. 경기 예상지수는 전분기보다 18.6% 상승한 62.2를 가리켜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매우 높음을 드러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는 미래의 생활형편과 경기, 내구재 구입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종합 반영했다. 지수가 기준치인 50을 상회할 경우 소비자의 현재 경기 판단 및 향후 경기에 대한 예상이 긍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