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메디슨 보통주가 5일째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우선주는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메디슨 관련주로 급락했던 코스닥의 프로소닉과 메디다스도 급등했다. 6일 거래소 시장에서 메디슨 보통주는 5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1천2백10원으로 주저앉았다. 그동안 거래량이 적어 청산되지 않았던 외국인의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전체 거래량 91만여주의 67% 가량인 61만주(7억3천만여원)를 내다팔았다. 그러나 보통주와 달리 우선주는 가격제한폭인 9백75원까지 치솟았다. 거래 재개 이후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뒤 전날부터 반등세로 돌아서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프로소닉은 7일만에 8.64% 올랐고 메디다스는 6.81% 급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메디슨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선주와 관련주에 매기가 붙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회생 가능성이 부각된 데다 설령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청산되더라도 보통주보다는 우선주가 유리하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