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상승폭을 줄였다.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속담이 맞아 떨어진 격. 주가는 한때 10.88% 급등하기도 했지만 수출발표 후 오히려 상승폭을 줄여 4,780원으로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6배 수준인 55만주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날 호주의 컴퓨터주변기기유통업체 이노비젼에 향후 2년간 320만달러 규모의 그래픽카드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달 중 1차 물량 120만달러어치를 선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하는 ATI그래픽카드는 캐나다 ATI사의 '라데온 8500칩셋'이 장착됐고 화질이 우수하며 3D처리능력이 뛰어난 고가품으로 마진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의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미국에 지사를 섭립, '옵티무스'라는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그래픽카드 마케팅 및 판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