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는 산업자원부의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호전되고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지며 소폭 상승했다. 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오후 들어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5.95%에 거래됐다. 5.96%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5년 만기 2002-2호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69%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약세로 전환했다. 3월물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103.89을 가리켰다. 시장은 벌써 설 연휴 분위기에 빠진 듯 거래가 뜸하다. 시장 관계자들은 다음날 금융통화위원회 월례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별다른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은행의 상반월 지준일이 겹쳐 거래가 살아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SK증권의 양진모 애널리스트는 "설 연휴 이후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회수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관리를 위해 거래를 꺼리고 있다"며 "금리가 조금씩 올랐지만 거래 수준이 미미해 의미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