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정경제부는 6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톰 번 무디스 국가신용평가 담당국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이는 통상 최장 3개월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 99년 한국 신용등급을 Baa2로 상향조정한 뒤 지난해 11월 30일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국가신용등급은 늦어도 5월중 Baa1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무디스는 오는 25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연례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가장 보수적이었던 무디스가 상향조정을 하면 나머지 S&P와 피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국가 신용등급과 연계된 국민은행, 예금보험공사,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을 비롯 서울시와 대구시 등의 신용등급도 상향조정을 위한 재평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