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구철호 애널리스트는 6일 "현대증권은해외매각시 순자산가치가 희석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며 "해외매각시 목표주가로 1만8천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구 애널리스트는 "과거 현대증권의 저평가는 자산이 건전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며 "현재 자산클린화가 완료됐음에도 낮은 주가수준을 보이는 것은 해외매각시순자산가치 희석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금융 3사 매각시 현대증권이 4천억원을 유상증자한뒤 이를 현대투신증권에 전액출자하는 방식이 유지된다면 현대증권의 순자산가치는 희석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생존시 현대증권의 작년 주당순자산가치는 1만3천35원, 해외매각이결정될 경우 주당순자산가치는 1만936원으로 예상된다"며 "현투증권 추가출자분 4천억원은 순자산으로 평가하면 9천663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자산부실을 초래한 상품유가증권 내 수익증권 잔고는 지난해말 4천61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현투증권 보유지분도 완전히 털어냈다며 자산클린화는 거의 완료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해외매각 실패로 현대증권이 독자생존한다면 목표주가는 1만9천원, 해외매각 결정시 목표주가는 1만8천원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은 해외매각.독자생존에 상관없이 5일 종가인 1만600원 대비 5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