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총 발행주식의 18.9%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 삼양사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백3만4천여주(17.5%), 우선주 30만8천여주(44.3%)를 주가안정을 위해 소각키로 결의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번 결의는 지난 2000년 11월 화섬사업 분리시 주식매수청구권에 의해 취득한 주식을 전량 소각하는 것"이라며 "주식 소각의 취지는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식소각만을 감안할 때 주당순이익(EPS)이 18.9%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식소각결의에 따라 삼양사의 자본금은 종전 6백17억원에서 5백억원으로, 총발행주식수는 1천2백34만여주에 1천만여주로 감소하게 됐다. 삼양사 주가는 이날 4.77% 상승한 2만8백50원에 마감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