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법인에 대한 배당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보험주나 제약주보다 증권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증권 한양증권 신영증권 부국증권 하나증권 보통주와 우선주는 과거 3년간 배당수익률이 높아 올해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5일 "저금리기조가 지속돼 주식 외에는 마땅한 투자수단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최근 증시의 조정세로 3월 법인에 대한 배당투자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월법인에는 주로 증권과 보험업종이 몰려 있다"면서 "과거 3년간 배당률과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회사중 주가수준이 낮고 순이익을 낸 종목을 찾는 게 투자의 기본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선주는 배당을 앞두고 보통주와 주가 격차를 줄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흥증권은 작년 배당수익률이 11.7%이고 최근 2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25.3%로 높아 투자 유망종목에 꼽혔다. 주가가 액면가(5천원)를 밑도는 한양증권의 보통주와 우선주도 전통적인 고배당주여서 올해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동부증권과 메리츠증권도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고 순이익을 내고 있다. 주가가 9천원대인 대신증권 우선주는 2만원대인 보통주와의 격차가 커 배당수익 및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려볼 만한 종목으로 분류됐다. 증권주 이외에 거래소의 한국주철관과 코스닥의 인사이트벤처가 배당투자 유망종목에 포함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