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투자확대 소식으로 반도체장비와 LCD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장비주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조정돼 국내 관련주들의 향후 주가움직임이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피케이엘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동진쎄미켐,아토,태산엘시디 등 반도체장비 및 LCD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테스텍 STS반도체 등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보합세를 보인 시장분위기와는 반대로 움직였다. 대우증권 전병서 부장은 "반도체나 LCD 메이커들이 경기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관련 장비주식의 주가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하이닉스 처리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최근 조정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욕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증권이 반도체장비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해 ATMI,KLA텐코,테러다인 등을 투자추천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또 노벨러스시스템스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수준'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으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를 최고의 투자종목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코벨로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주 급증과 수주취소 감소는 반도체장비 업계가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도 이날 "앞으로 2분기 동안은 반도체장비주가 놀라운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테러다인,LTX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