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의 채권단은 2천1백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대신 대주주 지분을 전액 소각하고 소액주주지분을 5대1로 감자(자본금 감축)키로 했다. 조흥 한빛은행 등 쌍용 채권단은 4일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쌍용채무조정방안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채무조정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오는 8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쌍용에 대한 채권 7천6백억원중 2천1백억원을 주식으로 전환(출자전환)키로 했다. 5천억원에 대해선 금리를 연10%에서 8%로 낮춰 오는 2005년말까지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으로 채무조정이 이뤄지면 쌍용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탈피해 상장폐지를 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